디톡스 백장님께 쓴 글입니다.

백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사람인 민하라고 합니다.한국말 아직 잘하지 못해서 만약에 잘못 쓴 것이 있으면 미안하고 고쳐주세요.고맙습니다.사실백장님이라는 호칭을 정확히 쓰고 있는지도 잘 몰랐어요.매날 디톡스 라디오를 들어보니까 백장님이라는 호칭을 많이 듣게 되었어요.

   저는 작년 겨울에 한국에 유학하러 왔어요.근데 오늘은 유학생활의 마지막 날이에요.벌써 반친구들하고 이별인사 해야될 날이 돼버렸네요.유학생이라는 걸 들으시면 저를 아마 아직 어린 줄 알았는데 사실 저는 이미 중국 대학교를 졸업했고 중국에서 일한지 2년이 됐어요.저는 대학교 때 한국어를 취미로 배운 적이 있었어요.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한국어 자체가 예쁘고 말할 수 있고 싶다는 거예요.4개월 배우고 나서 TOPIK 시험 중에 5급을 받았어요.사실 이 결과는 다른 학생들보다 이미 엄청 잘하는 거예요.그렇지만 졸업하자마자 일하기 시작했어요.일한 후 한국말을 거의 안 쓰다 보니까 점점 잊어버렸어요.가끔 퇴근시간 후에도 계속 한국말을 배웠지만 능력이 많이 떨어졌어요.왜냐하면 일에 스트레서를 많이 받아서 한국말 배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에요.2017년 9월에 회사를 그만두었고 다시 제 꿈을 이뤄야겠다는 결심을 먹었어요.그래서 그때 한국 대학교 어학원을 신청하기 시작했어요.옛날에도 유학하고 싶었는데 형편이 좋지 않아서 한국말을 현지제서 배우는 꿈을 포기해 버렸어요.2년 동안 모은 돈으로 한국에 와서 제 꿈을 이루기 시작했어요.다른 학생들은 유학이라는 것을 당연히 생각할 수 있으면서 저에게 엄청 큰 도전이었어요.

   다행히 2017년 겨울에 한국대학교에서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어요.전에 이미 5급을 받았지만 2년 후에 거의 다 까먹었어요.다시 한국어 3급부터 배워야겠었어요.저는 원래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성격이었어요.그렇지만 반친구들은 대부분이 18살이나 19살만 있는 동생였어요.그들한테 유학이라는 거 그렇게 귀한거 아닌 것 같았어요.수업시간에 항상 졸고 예습도 안하고 복습도 안했어요.왜냐하면 아직 어리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요.한국 어학원에 다닐 때 2년 정도 되고 대학교에 진학하면 또 4년 되고 대학원에 진학하면 또 2년이 될거라서 그렇게 급하게 공부할 필요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그러나 저는요?저는 2년 동안 모은 돈은 반년 정도만 지원할 수 있어요.저한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열심히 공부했어요.1학기가 끝날 때 실력이 많이 늘었고 장학금도 받았어요.2학기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공부해 왔어요.오늘 수료식이에요.선생님께서 저한테 원레 장학금을 딸 자격 있지만 다음 학기에 안 등록했으니까 못 받는다고 말씀하셨어요.마음속에 조금 섭섭했지만 그래도 한국말 하고 한국 사람,한국 문화에 더 깊이 알게 되었던 점이 저한테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친구가  MBC라디오라는 앱을 알려줬어요.그때 아마 2015년이나 2014년 인 것 같았어요.정확히 기억하지 못했어요.처음에 그냥 깔아놓았어요.너무 어려워서 못 알아들었어요.처음에 그냥 한국사람은 어떻게 길게 말하는거에 관심이 있어가지고 심심할 때 틀어놓았어요.드라마나 예능 말고 이야기나 대화같은 것을 듣고 싶었어요.또 어느 날 목소리가 엄청 예쁘고 좋다고 생각하고 있던 디톡스 백영옥이라는 라디오를 찾게 되었어요.아마 2016년 상반기인것 같았어요.그때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었어요.한국말도 배울 기운이 없었어요.가끔씩 디톡스 틀어놓고 들으면서 스트레스가 풀리게 되었어요.사실 라디오 내용을 90% 못 알아들었어요.그렇지만 백장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음이 뭔가 편해질 수 있었어요.그래서 시간이 날 때나 기분이 다운될 때 디톡스 틀어놓았어요.새벽에 하는 라디오라서 생방송을 듣지 못했어요.항상 밤이나 다음날에 디톡스를 듣게 되었어요.

   백장님,목소리는 힐링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거 아시죠!ㅋㅋ 그렇게 자주 듣다 보니까 힘을 많이 얻게 되었어요.2016년에는 10%정도밖에 못 알아들었고 2017년 상반기에는 25%밖에 못 알아들었고 2017년 하반기에는 50%밖에 못 알아들었어요.지금은 75%인 내용을 알아들 수 있는 듯해요.ㅋㅋ.가끔씩 내용이 쉬우면 거의 다 알아들 수 있어요. 혼자 있을 때나 샤워할 때나 거리에 걸 때나 심심할 때 등등 디톡스를 들 수 있어요.특히 디톡스 WITH 이다혜 기자라는 편이 제일 좋아요.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둘이 대화할 때 약안 친구처럼 이야기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에요.이다혜 기자님은 매번 소개해준 영화 줄거리가 재미있더라고요.소개해준 영화를 찾아보지 않지만 생동감이 넘치게 설명해줘서 정말 좋더라고요.저는 고향 친구와 떨어져 살아서 너무 외로웠어요.둘이 이야기하시는 거도 저한테 위로를 많이 줬어요.고맙습니다.뿐 아니라 한국말 듣기도 많이 연습이 되었네요.두 학기는 듣기의 성적이 다 A+ 였어요.백장님 덕분에 듣기 시험 중에 잘 들 수 있었어요.ㅋㅋ.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디톡스의 내용을 다 알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백장님,저 믿어주세요.ㅋㅋ.

   한국에 있을 때 한국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되었어요.중국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를 몇명을 사귀게 되었어요.그 중에 초등학교 선생인 연주 언니,한국 대학교 1학년인 여빈 동생,사회 활동에 관심이 많은 남자인 진우 씨 등등 다들 덕분에 언어 교환도 잘 해냈고 서로도 많이 알게 되었고 저한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특히 연주 언니하고 같이 남산 타워에 가봤을 때 추억을 많아 쌓았더라고요.저한테 배려도 많이 해줬으니까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그리고 학교 캠퍼스 안에 만나게 된 예원이 있어요.바이오린을 잘 켤 수 있지만 무대 공포증 조금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랑 많이 얘기하고 싶대요.우연히 만나 좋은 친구가 되었어요.앞으로 연주할 때 잘 해내고 우수한 연주자가 될 수 있길 응원해 줄게요.

   저는 다음주에 중국으로 돌아갈거고 취직 준비도 해야 돼요.한국말을 이용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요.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꼭 그렇게 찾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다른 또래들보다 많이 늦은 것 같았어요.어떤 친구는 이미 집을 샀고 또 어떤 친구는 이미 결혼했교 또 어떤 친구는 돈을 많이 저장했어요.저는 아무거도 없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직해야 돼요.그래도 이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는 유학 생활을 겪어보니까 보람을 느꼈어요.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반년의 유학은 부족하지만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나중에 뭐 곤란이나 문제가 있어도 이번 유학을 통해 얻은 힘으로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믿고 있어요.

    앞으로도 디톡스를 자주 들거예요.백장님 고맙습니다.

   (만약에 제 글이 읽힐 수 있다면 제 신청곡을 틀어줄 수 있으면 감사합니다.신청곡은 김창완 하고 IU가 같이 부른 '너의 의미'라는 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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